미 나홀로 밀입국 청소년 차단 총력전

 

부모동행 않은 밀입국자 5만 2천명

집결 수용-미군기지 사용-신속 추방

 

부모동행없이 나홀로 미국-멕시코 국경을 넘는 밀입국 청소년들이 급증하자 오바마 행정부가 이를 저지하는데 총력전에 돌입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부모와 동행하지 않고 밀입국하다가 붙잡히는 미성년자들을 미군시설에 수용하 고 있다가 신속 추방하는 등 강력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부모와 동행하지 않고 나홀로 국경을 넘는 밀입국 청소년들이 급증하는 바람에 워싱턴 정치권이

이문제를 놓고 이민논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의 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10월부터 올 6월 15일까지 8개월 보름 동안 나홀로 미국- 멕시코 국경을 넘다가 체포된 밀입국 청소년들은 무려 5만 20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4분의 3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등 3개국에서 국경을 넘은 것으로 집계 됐다

 

이같은 사태를 두고 연방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하원 국토안보위원회와 법사위원회 등의 청문회를 잇따라 열어 나홀로 밀입국 청소년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국경안전 문제이고 인도적인 재앙이라고 개탄하고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맞서 오바마 행정부도 부모없이 나홀로 국경을 넘는 밀입국 청소년들을 저지하는데 해당  부처들을 총동원해 총력전에 돌입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나홀로 밀입국 청소년들을 막기 위해 국토 안보부는 물론 국방부, 보건복지부 등 해당 부처들이 총동원돼 총력전에 돌입했다고 보고했다.

 

존슨 장관은 텍사스 리오 그란데 강을 건너는 나홀로 밀입국 청소년들을 애리조나에 있는 자체 프로세싱 센터나 미군기지들로 이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가 마련한 디텐션 센터들은 캘리포니아 벤추라, 텍사스 공군기지, 오클라호마 군기지 등에 설치됐는데 나홀로 밀입국 청소년들을 수용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존슨 장관은 전했다.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보호시설에 이송된 나홀로 밀입국 청소년들은 가능한 한 가장 빠른 시일내 신속 추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민전담 검찰과 판사들을 이민법원에 이동 배치해 신속하게 추방절차를 마치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보호시설에서 지내면서 추방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나홀로 밀입국 청소년들은 이미 3만 명이나 대기하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수년이 걸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공화당은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국가방위군 병력을 국경에 다시 배치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부시 행정부 시절에는 두차례에 걸쳐 국가방위군을 국경에 배치한 바 있다.

 

이에대해 오바마 행정부는 국가방위군 국경배치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나 당분간 배치하긴 어려울 것으로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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