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500억달러짜리 관세대치 ‘무역전쟁’은 아직

 

미국 ‘미래성장에 제동’ vs 중국 ‘트럼프 표밭 타격’

트럼프 “무역전쟁 아니다” 중국 “미국과 협상할 때”

 

미국과 중국이 500억달러짜리 관세폭탄을 서로 꺼내 들고 정면 대치에 돌입했으나 전면적인 무역전쟁은 아직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양국은 모두 관세폭탄을 끌어 안고 담판 협상에 돌입할 태세를 보이고 있어 전면전은 피하려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끄는 두 슈퍼파워, 미국과 중국이 500억달러짜리 관세 폭탄을 서로 꺼내들고 정면 대치에 돌입하면서도 전면적인 무역전쟁 보다는 협상태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중국과 무역전쟁을 하는게 아니다”라고 밝히고 .”그 전쟁은 이미 몇년 전에 미국을 대표하는 바보같고 무능한 사람들에 의해 패배했다”고 자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지금 우리는 한해 5000억달러의 무역적자와 3000억달러의 지적재산권 도용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것이 계속되도록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해 무역전쟁이 아니라 무역적자 축소 에 목표를 두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백악관의 새 경제수장으로 취임한 래리 쿠들로 국가경제위원장도 이날 “무역전쟁은 없다”면서 “지금은  관세리스트를 내놓고 업계의견을 수렴한후 결정을 내리게 되며 그후에도 협상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정부는 실제로 중국산 수입품 1300개 품목 500억달러 어치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도 즉각 발효시킨 것은 아니며 5월 15일 청문회, 5월 22일까지 업계 불만접수 등을 거치기로 해서 빨라야 6월, 길게는 6개월내 최종 결정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중국정부도 미국산 수입품 106개 품목 500억달러 어치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표했으나 언제 부터 부과할지 시행일은 발표하지 않고 대신 미국과 협상할 때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앞서 미국은 중국의 ‘메이드 인 차이나 2025’에서 미래육성품목들을 지목해 생의약품, 우주항공, IT 통신 등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500억달러어치 관세부과 대상을 지정했다

 

미국은 그러나 모빌폰과 랩톱 컴퓨터, 신발과 의류 등 미국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품목들은 제외했다

 

이에맞서 중국은 콩과 쇠고기 등 농축산물을 관세 대상으로 지목해 트럼프표밭에 직격탄을 가하려는 의지를 보였으며 항공기와 자동차 등 미국의 주력 수출품도 겨냥했다

 

시진핑 주석의 50년 절친이자 중국의 경제수장으로 꼽히는 류허 경제부총리가 트럼프 행정부의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등과 접촉을 갖고 중국시장의 추가개방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미중간 무역전쟁보다는 관세폭탄 실제투하전 협상타결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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