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정상 ‘대북 압박, 협상 통해 한반도 비핵화 협력’

 

트럼프 “중국 등 대북제재 엄격 집행, 포기때까지 압박강화”

시진핑 “한반도 비핵화 확고, 그러나 대화협상으로 해결”

 

중국을 방문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제재의 엄격한 이행과 대화 협상을 통해 반드시 한반도 비핵화가 이뤄지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대북교역 제한과 금융거래 차단등 압박강화를 평가한 반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

 

한국에 이어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시진핑 중국국가주석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가진후 공동 발표를 통해 북핵 공동대처와 미중경제협력에 대한 회담결과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와 핵 비확산 체계를 유지한다는 기본원칙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전면적으로 엄격히 집행하기로 합의한 동시에 한반도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북한 문제와 관련해 “과거의 실패한 접근방식을 되풀이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북한이 무모하고 위험한 길을 포기할 때까지 경제적 압박을 늘려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측이 최근 북한과의 교역을 제한하고 금융거래를 차단하는 노력을 하고 있음을 평가하는데 그쳐 추가 압박 극대화를 얻어내지는 못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북한에 대한 석유공급을 일시적이라도 중단하고 북한과 거래하는 금융 계좌를 폐쇄하며 북한 노동자 수만명을 추방시킬 것을 요구한 것으로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으나 시진핑 주석이 앞으로 이를 수용해 실행할지는 미지수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중정상은 이번 회동을 계기로 막대한 무역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과의 무역적자가 3500억달러였으나 올들어 10개월동안은 2230억달러이고 두달치 500억달러를 추가해도 3000억달러 아래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통상압박을 자제했다

 

더욱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에 맞춰 알래스카 천연개스 공동개발과 전자제품 생산, 농산물구매 등 19건에서 무려 2530억달러어치의 계약을 체결해 미국의 불만과 압력을 피해간 것으로 보인다

 

미중간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됨에 따라 북한문제 해결에서도 정면 충돌 보다는 긴밀 협력에 중점을 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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