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B-2 스텔스 폭격기 3대 괌에 이동배치

 

B-52 한반도 비행 취소 대신 B-2 순환 배치

북한 합의이행, 긴장완화 압박하며 추가도발 억제

 

미국은 B-52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비행을 취소한 대신에 B-2 스텔스 폭격기 3대를 괌에 이동배치하고 나섰다.

 

이는 북한의 남북합의이행으로 긴장을 완화하도록 압박하는 동시에 추가 도발을 억지하려는 것으로 미국은 시사하고 있다.

 

남북 합의로 한반도 무력충돌 위기를 넘겼으나 미국은 일부 무력시위성 압박카드를 강행하고 있다.

 

미국은 최신예 B-2 스텔스 폭격기 3대를 본토인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서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

로 이동배치할 것이라고 마크 웰시 미 공군참모총장이 밝혔다.

 

마크 웰시 미 공군참모총장은 “남북합의를 환영하고 있으나 한반도 긴장이 완화됐다고 말하기에는 때가 이르다”면서 “당초 계획했던 일정대로 B-2 스텔스 폭격기 3대를 괌에 순환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공군은 이번에 B-2 스텔스 폭격기 3대와 함께 공군병력 225명이 괌에 파견된다고 밝혔다.

 

미 펜타곤은 북한의 침투전력 전진배치에 맞서 검토했던 3대 전략자산의 하나인 B-52 전략 폭격기의 한반도비행을 일단 취소했으나 대신 B-2 스텔스 폭격기의 괌 순환배치는 예정대로 진행될것이라고 확인 했다.

 

이에따라 미국의 전략자산의 하나로 한반도 위기시 마다 출격하고 있는 B-2 스텔스 폭격기는 한반도까지 직접 날아오는 것은 아니지만 한반도까지 논스톱 작전을 펼칠 수 있는 괌에 배치돼 한반도 비상사태에 출격태세를 갖추고 대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B-2 스텔스 폭격기로 구성된 미 공군 제 13 폭격 비행단은 “우리는 미국 지도부가 선택하는 타겟에 대해 서는 언제 어디에 있든지 보이지 않게 날아가 정밀 유도 폭탄과 핵폭탄으로 작전을 수행할 태세를 갖추 고 있다”고 강조했다.

 

B-2 스텔스 폭격기는 레이더에 잡히지 않고 미본토에서 논스톱으로 날아와 핵폭탄 16발까지 투하해 초토화 시킬 수 있어 북한정권도 가장 두려워 하는 전략무기로 꼽히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13년 3월말에는 B-2 스텔스 폭격기 2대를 한반도에 출격시켜 대북압박을 가한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당시 B-2 스텔스 폭격기는 미주리 화이트먼 공군기지에서 출격해 공중급유를 받아가며 한반도 상공까지 날아가 서해상에서 폭격훈련을 실시한 후 1만 3000마일을 왕복비행하고 귀환했다.

 

특히 미 폭격기들은 북한 영공까지 침범해 평양핵심부를 폭격할 수 있다는 위협비행을 한바 있다.

 

미국은 이번에는 남북합의에 따라 B-2 스텔스 폭격기의 무력시위성 한반도 비행은 자제하는 대신 괌에 주둔시키는 것으로 북한의 합의이행을 압박하고 추가 도발을 억지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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