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첫 경선 90일전에도 공화선두 안개속

 

공화 벤 카슨 선두불구, 30%대 후보 없어 혼전

민주 힐러리 클린턴 지지율 60% 돌파, 대세 굳히기

 

2016년 미국 대선을 위한 첫 경선이 90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공화당의 선두가 도널드 트럼프에서 벤 카슨 후보로 바뀌면서 여전히 안개속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60%를 돌파하면서 버니 샌더스 후보를 두배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2016년 백악관행 레이스에서 첫 경선 무대인 아이오와 코커스가 90일 밖에 남지 않았으나 공화, 민주당 의 경선전이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아직도 14명이나 뛰고 있는 공화당 경선에서는 수개월 동안 선두를 지켜온 도널드 트럼프 후보 대신에  은퇴한 흑인 신경외과의사인 벤 카슨 후보가 선두로 올라섰으나 안개속 혼전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 저널이 3일 발표한 새 여론조사 결과 벤 카슨 후보는 29%의 지지율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23%를 6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어 마르코 루비오 후보가 11%, 테드 쿠르즈 후보 10%, 젭 부시 후보 8%로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내년 2월 1일 실시되는 아이오와 코커스를 90일 앞두고서도 선두가 바뀐데다가 30%를 넘는 후보 마저 없는 혼전 양상에서 벗어나지 못해 안개속 판도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욱이 첫 코커스를 실시하는 아이오와에서는 현재 카슨 후보가 28대 21%로 트럼프 후보를 앞서가고 있는 반면 내년 2월 9일 첫 프라이머리를 갖는 뉴햄프셔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31대 13%로 카슨 후보 를 압도하고 있다.

 

게다가 공화당 진영에서는 선두주자들인 벤 카슨 후보나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두사람 모두 결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만만치 않아 누가 승기를 잡을지는 누구도 쉽사리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두 선두주자들이 머지않아 낙마할 것을 노리고 마르코 루비오, 테드 쿠르즈 상원의원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기 시작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비해 민주당 경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대세론을 더욱 굳히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NBC방송과 월스트리트 저널의 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62%의 지지율로 31%에 그친 버니 샌더스 후보를 2배 차이로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 후보는 아이오와에선 56대 31%로 샌더스 후보를 압도하고 있고 역전당했던 뉴햄프셔에서도 48대 45%, 3포인트 차이로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공화당원들은 앞으로 석달동안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싸워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다시 평가해 공화당 대통령 후보감을 최종 선택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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