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종증오범죄 흑인피해 백인의 14배

 

흑인교회 총기난사 백인청년 체포, 인종증오범죄 경보

흑인피해자 100만명당 55명, 아시안 9명, 백인 4명

 

미국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 흑인교회에서 백인 청년의 총기난사로 9명이나 희생된 사건과 같이 인종 증오범죄가 10년간 전혀 줄지 않고 있으며 흑인피해자들이 백인보다 14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나 우려 를 증폭시키고 있다.

 

미국내 인종증오범죄 사건은 한해 30만건에 육박해 거의 줄지 않고 있으며 증오범죄 피해자는 인구 100만명당 흑인이 55명으로 가장 많고 아시안은 9명, 백인은 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찰스턴의 흑인교회에서 백인청년이 총기를 난사해 9명이나 목숨을 잃은 사건으로 미국내 인종증오범죄에 대한 적색경보가 다시 켜졌다.

 

흑인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한 21세의 백인청년 딜란 루프가 범행 하루만인 18일 검거됐으나 미국의 흑백갈등이 인종증오범죄로 터졌다는 점에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다수의 희생자를 낳은 이번 총격은 비극”이라며 “우리가 평화와 안식을 찾는 장소에서 발생한 죽음에 특히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초의 흑인대통령까지 탄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흑백갈등과 인종증오범죄는 지난 10년간 전혀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미국내에서 보고된 인종증오범죄 건수를 보면 지난 10년간 매년 소폭의 등락 을 보였으나 2004년과 2009년, 2012년의 연간 건수가 비슷해 결과적으로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FBI와 인구센서스 등의 통계를 종합한 결과 인종증오범죄는 2004년과 2009년에는 한해 29만건에 달했으며 2005년과 2006년, 2011년에는 21만내지 22만건으로 다소 줄어드는 듯 했다가  2012년에는 근 30만건으로 다시 늘어났다.

 

특히 인종증오범죄의 최대 피해자들은 역시 흑인이고 가장 적은 피해자들은 백인인데 그 차이가 무려 14배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100만명당 인종증오범죄를 당한 피해자 숫자를 보면 흑인은 55명으로 가장 많았고 백인은 4명에 불과해 흑인이 백인보다 14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에 이어 아메리칸 인디언들이 100만명당 30명이고 다인종은 20명, 히스패닉은 10명, 한인을 포함 하는 아시안은 9명으로 비교적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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