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인도태평양에 정부착수금 1억 1300만달러, 민간투자 유도

중국 일대일로 직접 경쟁 아니지만 새로운 견제 돌입, 미중 주도권 격화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기술과 에너지, 사회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착수금으로 1억 1300만달러를

투입하겠다는 새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중국견제에 돌입해 미중간 주도권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관여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선언하고 정부 착수금 1억 1300만달러를 투자해 민간투자를 촉진시켜 각국과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확대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영역과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을 본격 견제하고 나서 미중간 주도권 다툼이 한층 뜨거워 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중국과 지구촌 곳곳에서 모든 사안들을 놓고 맞대결하고 있는 미국은 30일 인도태평양 지역의 관여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선언하고 이지역에서 중국의 급부상과 지배력 확대를 저지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기술과 에너지, 사회기반시설 등을 확충하는 사업을 위해 착수금 (Down payment)으로 1억1300만 달러를 투입하는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은 앞으로 민간기업들의 인도 태평양 지역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비지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관여를 한층 심화시키겠다는 새 전략과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투자금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평화와 번영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미국의 착수금” 이라고 밝혀 민간 투자를 중심으로 상당한 규모의 투자들이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역내 새로운 안전보장 지원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이 이지역에 대한 관여를 심화시키 겠다는 정책으로 전략적 파트너들을 확대하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그동안 수많은 아시아 국가들과 독립을 위해 싸웠고 전쟁을 억지시켜 왔다”며 “따라서 우리는 결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지배’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다른 나라의 지배 추구도 반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인도 태평양지역에서 중국과 직접적인 무한경쟁이나 정면대치에 나서는 것은 아니지만 지나친 급부상과 독점지배를 저지하겠다는 의도로 읽히고 있어 미중간 주도권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이미 ‘일대일로’를 내걸고 아시아와 일부 아프리카, 유럽을 잇는 1조달러짜리 초대형 프로 젝트를 시행하고 있어 1억 1300만달러의 정부 착수금과 수십억달러의 민간투자를 투입하더라도 미국이

경쟁에서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미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