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군들에 모든 전투병과 개방

 

내년 4월부터 특수부대 등 모든 병과 미 여군 가능

역사적인 ‘금녀의 벽’ 허물기 확정

 

미군이 여성에게 특수부대를 포함하는 모든 전투병과를 개방하는 역사적인 결정을 내렸다.

 

이로서 내년 4월부터는 미 여군들도 레인저, 그린베레, 네이비 실 등 특수부대를 포함하는 전투병으로 복무할 수 있게 됐다.

 

미군이 금녀의 벽을 허무는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미군은 내년 4월부터 레인저, 그린베레, 네이비실 등 특수부대를 포함하는 모든 전투병과를 여성에게  개방하는 역사적인 전환을 확정했다고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이 3일 발표했다.

 

카터 국방장관은 미 국방부에서 3년간의 검토끝에 육해공군의 참모총장들로 부터 모든 전투병과의 여성 개방에 동의를 받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카터 장관은 미 해병대 사령관이 기관총 사수에 한해 예외를 인정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번 결정에서

어떤 예외도 두지 않고 여군들에게 모든 병과를 전면 개방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카터 국방장관은 이에따라 각군은 새해 1월까지 어떤 전투병과에서 여군들을 얼마나 모병할 것인지 계획을 제출하고 내년 4월 부터 시행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2013년 일부 ‘예외’를 전제로 여군에 전투병과를 개방한데 이어 이번에는 ‘예외’마저 없애 ‘금녀의 벽’을 완전히 허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따라 미 여군들은 내년 4월부터 입대와 훈련기준에 맞출 경우 기습 특공부대인 레인저와 특전단인 그린베레, 미 해군 네이비실 등 특수부대에서도 본격 복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미군 전체 병과의 10%인 22만개의 보병, 포병, 기갑 병과에서는 여군들의 복무가 제한돼 왔는데

예외없이 근무할 수 있게 됐다.

 

미군 여군들은 이미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에 참전해 직접 전투임무를 수행해 왔으며 최근에는 특수부대 레인저에 여성장교 두명이 입교해 문을 연바 있다

 

미 육군의 혹독한 특수부대인 아미 레인저 스쿨에서 헌병대대 소대장인 크리스틴 그리스트 대위와 아파치 조종사인 사예 하버 중위가 지난 4월 첫 혼성교육기수로 입교해 61일간 3단계의 악명높은 군사훈련을 수료하고 레인저 견장을 받았다.

 

미군에서 금녀의 벽이 허물어 지면 미 여군들이 레인저 뿐만 아니라 최정예 특수 부대로 꼽히는 네이비 실 등에도 많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군 현역 병력은 현재 140만명인데 이 가운데 여군들은 20만 3000명으로 14.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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