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버지니아 등 6개주 우선시행, 하루 두차례 체온 체크

서아프리카 방문후 귀국하는 미국인들도 전원 관찰

미국은 에볼라가 창궐한 서아프리카에서 오는 모든 미국입국자들에 대해 최장잠복기인 21일동안  감염여부를 추적하기로 했다.

서아프리카 출신자들 뿐만 아니라 3개국을 방문하고 귀국하는 모든 미국인들도 추적관찰하기로 했다.

미국이 에볼라의 미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또하나의 새로운 통제 조치를 취하고 나섰다.

에볼라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3개국으로부터 들어오는 미국입국자들에 대해선 미국인들까지 포함 해 전원 21일동안 감염여부를 추적관찰하기로 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토머스 프리든 소장은 22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이번 조치는 에볼라의 확산을 저지하는 것은 물론 미국민 개인과 가족, 커뮤니티를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강조 했다.

CDC는 에볼라가 창궐한 서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등 3개국에서 미국에 입국하는 모든 승객들에 대해 최장 잠복기인 21일간 감염여부를 모니터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들 3개국 출신 미국입국자뿐 아니라 현지에서 돌아오는 의료진, 정부 보건당국자, 언론인 등 미국인들도 모두 포함된다.

CDC는 이번 조치가 3개국으로부터 입국하는 승객의 70%가 몰리는 뉴욕, 뉴저지, 펜실베니아, 메릴랜드, 버지니아, 조지아 등 6개 주에서 내주 월요일인 27일부터 우선 시행된다고 밝혔다.

그이후에 금명간 다른 주지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CDC는 예고했다.

톰 프리든 CDC 소장은 서아프리카로부터 오는 미국입국자 전원을 상대로 한 21일간의 에볼라 감염여부 추적관찰은 조만간 미 전역으로 확대돼 에볼라사태가 진정 또는 통제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7일부터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미국에 오는 모든 입국자들은 공항에서 신원정보와 연락처를  제출하게 되고 주 또는 시정부 보건 담당자들이 전화나 방문을 통해 매일 체온과 증상 등을 체크 해 에볼라 감염여부를 관찰하게 된다.

해당자들은 에볼라의 구체적인 증상과 의심증세가 나타날때 조치방법, 관계 보건당국 연락처 등 을 담은 ‘의료 키트’를 받게 된다.

해당자들은 미국입국후 21일동안 하루에 두차례씩 체온을 재고 증상을 파악해 하루 한번씩  보건당국에 알리게 된다.

이에앞서 미국정부는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출발한 항공기의 자국내 입국 공항을 강화된 ‘에볼라 검역’이 시행되고 있는 뉴욕 JFK 공항과 워싱턴 덜레스, 뉴왁 리버티, 시카고 오헤어,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공항 등 5곳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했다.

CDC는 미국내 최초의 에볼라 사망자 라이베리아 출신 토머스 에릭 던컨과 직접, 간접적으로  접촉했던 60여명이 최장 잠복기인 21일 동안 감염되지 않아 감시대상에서 제외됐다고 확인했다.

CDC는 이어 던컨을  치료했던 텍사스 의료진 77명중에 감염된 간호사 2명을 제외하고는 감염 없이 잠복기를 넘기고 있으나 아직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