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니 해킹 사상 최악, 북한소행 확실’

 

클래퍼 DNI국장 ‘사상 최악, 북 추가공격 억지위해 신속대응’

코미 FBI 국장 “소니 해킹 북한소행 확실, 북한IP 사용”

 

미국의 정보수사 총수들이 동시에 나서 “사상 최악의 피해를 입힌 소니 영화사에 대한 해킹은 북한소행이 확실하다”며 강경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미국의 정보총수인 국가정보국장과 수사를 맡았던 FBI 국장이 소니 영화사에 대한 해킹은 북한의 소행이 확실하다면서 일각의 의문을 반박하고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해선 강경 대응할 것임을 경고했다.

 

미국내 16개 정보기관들을 이끌고 있는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7일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해킹은 정찰총국이 지휘감독한 북한 소행이 확실하며 미국에게 사상 최악의 피해를 입힌 가장 심각한 사이버 공격이었다고 지적했다.

 

클래퍼 국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국제 사이버안보 컨퍼런스에서 “이번 공격으로 소니 영화사의 컴퓨터 수천대가 작동 불능상태가 되버려 수억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사는 이번 해킹으로 전체 컴퓨터와 서비에서 4분의 3이 파괴된 것으로  뉴욕 타임스는 보도한바 있다.

 

클래퍼 국장은 “북한은 이번 공격을 통해 저비용으로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면서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했을 수 있다”며 “그 때문에 그와 유사한 사이버공격을 추가로 벌일 가능성이 높아 미국이 신속하게 맞대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컨퍼런스에 참석한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해킹과 관련해 IP 주소 추적결과 해커들이 북한 IP를 사용한것으로 확인됐다”며 “북한소행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코미 국장은 “북한이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려고 가짜 서버를 사용한 증거가 있다”면서 “그러나 해커들이 종종 실수를 저질러 북한에서만 접속할 수 있는 서버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과 코미 FBI 국장은 소니 영화사 해킹이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 내부 또는 퇴직자, 외부 해킹그룹이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문이 사라지지 않자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미국은 지난 12월 19일 FBI가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졌다며 수사결과를 발표했고 같은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송년회견에서 북한의 소행으로 단정하고 비례하는 보복조치를 취할 것임을 공표 했다.

 

미국은 그 직후에 벌어진 북한 인터넷망의 마비사태가 보복조치인지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으나 새해 벽두인 1월 2일에 대통령 행정명령을 발동해 북한의 정찰총국 등 3개기관과 개인 10명에 대한 추가 대북제재조치를 취했다.

 

미국정부는 이어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는 북한 소행이 아니라는 의혹을 일축하는 동시에 민간 업체와 공공기관들에게 철저한 대비를 촉구하며 북한에는 강경대응을 경고해 추가 사이버 공격을 억지시키려 시도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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