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새 하원의장에 45세 폴 라이언 지명

 

공화하원 후보 지명, 29일 본회의서 공식 선출

124년만의 40대 하원의장, 공화단합, 민주와 대립

 

미국의 새 하원의장 후보로 45세의 폴 라이언 하원의원이 지명돼 내일 공식 선출된다.

 

124년만에 40대 하원의장이 되는 폴 라이언 하원의원은 공화당의 단합을 위해 민주당과는 대립각을  세울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 권력승계 서열 2위인 하원의장에 40대 기수로 꼽히는 공화당의 폴 라이언 하원의원이 확정 되고 있다.

 

올해 45세인 폴 라이언 하원의원은 28일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하원의장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폴 라이언 하원의원은 29일 하원 전체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제 62대 하원의장에 공식 선출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의 비공개 의원총회 투표에서 247명 가운데 폴 라이언 하원의원이 200명의 지지를 받았으며 티파티 강경보수파 후보인 대니얼 웹스터 하원의원이 43표를 얻은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공화당 하원내 보수강경파들의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소속 하원의원들 40여명이 웹스터 의원을 지지 했으나 29일 하원표결에서는 절반이상이 라이언 후보를 지지할 것임을 밝히고 있어 219~220표이상의 득표로 하원의장에 선출될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 지명자는 이날 하원의장 후보 지명을 수락하며 “하원에선 이제 새날이 시작됐으며 공화당 하원은 하나로 단합하게 되고 과거로 되돌아가는게 아니라 전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언 의원은 그러나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해 오바마 민주당 행정부와는 대립 각을 세우면서 공화당 정책을 밀어부칠 것임을 예고했다.

 

폴 라이언 차기 하원의장은 존 베이너 하원의장을 사임시키고 케빈 맥카시 하원대표의 경선포기를 불러 온 보수강경파 프리덤 코커스, 보수주의 모임인 스터디 커미티, 중도파 등 3개 정파로 나뉘어 있는 공화당 하원의 단합을 최우선시 해야 하기 때문에 민주당과는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폴 라이언 차기 하원의장은 1970년생 올해 45세임에도 일찌감치 워싱턴 정치에 진출해 16년째 의정생활을 해온 중진으로 하원세입위원장을 맡아왔으며 2012년 대선에선 미트 롬니 후보의 러닝 메이트로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까지 지냈다.

 

라이언 하원의원이 29일 하원의장에 공식 선출되면 124년 만에 40대 하원의장으로 탄생하게 되는 동시에 1839년 30세 하원의장에 이어 미 역사상 두번째 최연소 하원의장으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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