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새 국방장관 애슈턴 카터 전 부장관 유력

 

미 언론들 오바마 카터 낙점, 공식 발표만 남아

북핵위기때 핵협상 직접 참여, 특출한 핵미사일 전문가

 

미국의 새 국방장관에 애슈턴 카터 전 부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거명되고 있다.

 

애슈턴 카터 전 부장관은 북핵 위기시 직접 협상에 참여한바 있고 물리학 박사답게 핵과 미사일 등 특출한 무기전문가로 꼽히고 있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진두 지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바마 2기 행정부 후반 2년을 맡을 새 국방장관에 애슈턴 카더 전 부장관이 유력하다고 CNN 방송,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스 등 미 언론들이 2일 일제히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사임을 발표한 척 헤이글 국방장관의 후임으로 애슈턴 카터(60) 전 부장관을 낙점했으며 최종 결심과 공식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최종선택하고 상원인준을 받으면 애슈턴 카터 전 국방부 부장관은 지난해 12월 펜타곤을 떠난지 1년밖에 안돼 국방부 수장으로 복귀하게 되는 것이다.

 

애슈턴 카터 전 부장관은 최종 낙점만 된다면 상원인준은 손쉽게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 상원 군사위원장인 민주당의 칼 레빈 상원의원과 차기 군사위원장인 공화당의 존 매캐인 상원 의원이 동시에 “최적임자, 논쟁 없을 선택” 이라는 평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CNN등 미언론들은 카터 전 부장관이 대규모 예산을 다뤄 본 경험을 살려 국방비를 대폭 줄여야 하는 국방부를 잘 운영할 수 있고 의회와도 여러 현안을 놓고 정책 조율을 해왔기 때문에 상원 인준도 무난하게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1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국방부 2인자’로 일했던 카터 전 부장관은 예일대에서 역사 와 물리학을 전공하고 영국 옥스포드대학에서 이론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예산과 조달, 첨단무기에 탁월한 전문가로 호평받고 있다.

 

카터 전 부장관은 특히 물리학 박사 답게 핵무기와 미사일등에 해박하고 특출한 전문가로 정평나 있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진두 지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카터 전 부장관은 미국의 징병제가 폐지된 이후 대학을 졸업해 미군으로 복무한 경험은 없으나

물리학 박사로서 국방부 기술 분석관으로 입부해 오랫동안 일했으며 민주,공화당 행정부에서 연이어 국방부 고위직을 역임했다.

 

클린턴 민주당 행정부 초기인 1993년부터 1996년까지 국방부 국제안보정책 담당 차관보로 일했 으며 당시 제1차 북핵 위기가 발생하자 북한과의 핵협상에 직접 참여해 한반도 전문가로도 꼽혀 왔다.

 

부시 공화당 행정부 시절인 2006∼2008년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당시 국무장관의 참모역할을 한 바 있다.

 

오바마 민주당 행정부때에는 공화당 출신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아래서 무기구매 최고 책임자 로 일하면서 국방비 감축에 따라 F-22 랩터 최신예 전투기 구매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이어 리언 패네타 전 국방장관시절에는 구매·기술·병참 담당 차관에서 ‘국방부 넘버2’인 부장관 으로 승진했으며 헤이글 장관과도 1년 가까이 함께 일하다가 펜타곤을 떠났다.

 

카터 전 부장관은 헤이글 장관의 퇴임 발표 직후부터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잭 리드 민주당 상원의원,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 등과 함께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돼 왔다.

 

이들 중 여성인 플러노이 전 차관과 리드 상원의원은 스스로 고사했고 존슨 장관은 자리이동시

국토안보부 장관 후임자를 또 찾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결국 카터 전 부장관을 낙점하게 된것 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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