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핵미사일 억지력 전진배치

 

B-1B 10년만에 괌배치, B-52 임무교대

B-2 스텔스 폭격기 3대도 또 괌배치 대북압박

 

미국은 사드의 한국배치 결정으로 달라진 한미일 대 북중러 대결 구도에 맞대응하려는 듯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핵 억지력을 전진배치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핵폭탄, 핵미사일 공격까지 가능한 B-1B, B-2 스텔스 등 전략 폭격기들을 잇따라 괌의 앤더슨 미 공군기지에 전진배치하고 나섰다.

 

미국이 한반도 위기시 압도적인 전략자산들을 총동원해 핵억지력을 과시하는 전략을 다시 쓰고 있다.

 

미군은 최첨단 B-2 스텔스 폭격기 3대를 미주리 화이트먼 공군기지에서 괌 앤더슨 공군기지로 9일 부터 전진배치했다고 미 전략사령부가 밝혔다.

 

B-2 스텔스 폭격기는 레이더에 잡히지 않고 미본토에서 논스톱 으로 날아와 제이담 공대지 미사일과 정밀유도폭탄 80발 또는 핵폭탄 16발까지 투하해 초토화 시킬 수 있어 북한정권도 가장 두려워 하는 전략무기로 꼽히고 있다.

 

B-2 스텔스 폭격기는 최대 항속거리가 1만 km 로 괌에서 출격하면 공중 급유 없이 한반도 상공까지 날아오고 최대 1만 5천 미터의 고고도 침투가 가능한 데다 적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 으로 은밀하게 북한 핵심부를 폭격할 수 있다.

 

미국은 올 3월과 지난해 여름에도 한반도 긴장국면시에 B-2 스텔스 폭격기 3대씩을 괌기지에 전진배치한 바 있다.

 

특히 미국은 지난 2013년 3월말에는 B-2 스텔스 폭격기 2대를 처음으로 한반도에 출격시켜 북한영공까지 침공하며 평양 핵심부를 폭격할 수 있다는 위협비행을 한 바 있다.

 

이보다 사흘앞선 6일에 미군은  B-1B 초음속 전략 폭격기 수대를10년만에 처음으로 괌에 재배치 했다.

 

B-1B 초음속 폭격기들은 이곳에 배치돼 있던 오래된 B-52 전략폭격기들과 임무교대했다.

 

미군측은 몇대나 배치됐는지 공개하지 않았으나 시리아에서 IS 폭격작전을 벌여온 B-1B폭격기들을 10년만에 처음으로 미 태평양군 사령부로 배속해 괌에 배치한 것이라고 미 전략사령부는 밝혔다.

 

새 초음속 폭격기들의 괌배치와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미 본토 사우스 다코타주 엘즈워스 기지 소속 B-1B 운용요원 300명도 이동배치됐다.

 

B-1B 초음속 폭격기는 최대 비행 속도가 음속의1.25배(시속 1530km)로 B-52 폭격기(시속 1052km) 보다 1.5배가량 빠르기 때문에 유사시 괌에서 한반도까지 B-52의 3시간 보다 한시간 빠른 2시간 이면 도달할 수 있다.

 

B-1B 폭격기의 최대 탑재량은 약 56t으로 B-52 폭격기(약 31t)를 능가하며 한번에 2000파운드짜리 제이댐 합동정밀직격탄 24발이나 500파운드짜리 재래식 폭탄 84발을 퍼부을 수 있다.

 

더욱이 핵탄두를 탑재한 공대지 정밀유도폭탄도 20∼30발 실을 수 있어 전체 무장능력은 B-52 보다 3배나 되기 때문에 한반도를 포함하는 아태 태평양지역의 미군 폭격기 전력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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