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대화용의, 비핵화 첫단계인지 지켜볼 것’

 

백악관 일요 성명으로 일단 대화에 호응, 북미 탐색대화 가능성 높아져

비핵화 의지 분명해 질때까지 제재와 해상차단 등 최대 압박은 유지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용의를 밝힌데 대해 미국도 “비핵화로 가는 첫단계인지 지켜볼 것”이라고 대응해  일단 북미간 탐색대화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은 그러나 모든 북미대화나 협상은 비핵화로 끝나야 하며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할 때까지는 대북제재와 사실상의 해상차단 등 최대의 압박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평창 올림픽 폐회식에 맞춰 북한이 미국과도 대화할 용의를 밝혔다는 한국의 발표에 미국도 비핵화의지 를 확인하는 탐색대화를 시사하며 북미대화에 호응하고 나섰다

 

백악관은 25일 일요일임에도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는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평양의 오늘 메시지가 비핵화로 가는 첫번째 조치가 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성명은 이어 “북한이 비핵화를 선택한다면 더 밝은 길이 가능해 진다”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 김정은 정권이 처음으로 북미 대화 용의를 밝혔다는 문재인 정부의 설명에 트럼프 행정부도 일단 대화의 문을 열어 놓고 있음을 확인하며 비핵화 의지를 알아보는 탐색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호응 을 한 것으로 CNN 등 미 언론들은 해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러나 북한 김정은 정권의 대화의 진정성과 비핵화 의지를 확인할 때까지는 최대의  압박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백악관 성명은 “미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더이상 갈곳 없는 막다른 골목에 도달했다는 점을 확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때문인 듯 평창올림픽 폐회식에서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고문과 북한 대표단의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앞뒷줄에 앉았으나 인사조차 나누지 않은 것으로 미 관리들은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 김정은 정권이 북미대화 용의를 표명하기 직전인 지난 23일 북한과 선박끼리 석유와 석탄 등을 옮겨 싣는 불법 환적한 혐의로 북한과 중국 등 9개국의 선박 28척, 해운무역회사 27곳, 대만인 사업가 1명 등 56개 대상에 대한 최대 규모의 대북제재를 단행했다

 

미국은 사실상의 해상차단을 위해 정보첩보망을 총동원해 북한해역의 밀거래를 공중감시하고 해상에선

군사충돌 위험이 높은 해군함 대신 해안경비대 함정들을 파견해 차단활동에 돌입할 채비를 하고 있는 것 으로 보도됐다

 

더욱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호주총리와의 공동 회견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제재가 효과가 없으면 우리는 제2단계로 가야 할 것”이라며 “2단계는 매우 거친 것이 될 수도 있고 전세계에 매우, 매우 불행할 수도 있다”고 경고해 군사행동 가능성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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