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인우월시위 유혈사태로 인종증오, 내부테러 우려

 

백인우월주의자들 폭력집회 와중 차량돌진 테러행위

트럼프 ‘여러편 책임’ 돌려 인종증오, 국내테러 논란 부채질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에서 백인우월주의 폭력시위 끝에 차량 돌진과 경찰헬기 추락 등으로 3명이 사망 하고 30여명이 부상당하는 유혈사태가 벌어져 미국내 인종증오, 국내 테러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폭력집회와 승용차를 돌진시켜 사상자를 낸 20세 극우파 청년 용의자를 어떻게 처벌하고 막을 것인지를 놓고도 논란을 겪고 있다

 

워싱턴에서 115마일 떨어진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주말에 벌어진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폭력시위와 차량돌진 테러행위, 경찰헬기추락등으로 3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당해 고질적인 미국내 인종증오, 내부테러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명문 주립대학인 버지니아 대학(UVA: University of Virginia)이 있는 샬러츠 빌에서는 지난 11일과 12일

백인우월주의자들의 과격단체인 KKK가 6000명이나 움집해 남부군 사령관이었던 로버트 리 장군 동상 철거에 반대하며 집회와 시위를 벌였고 이에 대항하는 맞불 시위대와 몸싸움을 벌이며 충돌했다

 

민주당 소속 테리 맥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는 즉각 주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경찰력을 총동원해 KKK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등 진압에 나섰다

 

그러나 KKK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집회 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거리행진을 하고 있는 맞불시위대와 일반인들을 향해 승용차 한대가 그대로 돌진하는 테러행위를 벌였다

 

이 차량돌진으로 32세 여성 1명이 숨지고 19명이 부상당해 버지니아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승용차를 돌진시켜 거리행진 인파를 덮치는 테러행위를 저지른 용의자는 극우집회 참석차 오하이오에서 온 20세의 공화당원 제임스 엘스 필즈 주니어로 돌진차량을 후진시켜 도주했다가 체포돼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함께 백인우월주의 시위를 공중 감시하기 위해 출동했던 버지니아주 경찰헬기가 추락하는 바람에

40대 경찰 조종사와 주경찰 등 2명이 순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 폭력사태를 비난하고 자제를 호소했으나 “여러 편에서 나타난 증오와 편견, 폭력의 지독한 장면을 최대한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며 KKK를 비난조차 하지 않고 맞불 시위를 벌인 반대편도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말해 또다른 논란을 부채질 하고 있다

 

더욱이 연방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은 차량돌진 용의자 등에 대해 인권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힌데 대해 테드 쿠르즈, 코리 가드너 등 공화당 상원의원들 마저 “백인우월주의자의 국내테러로 수사해 엄벌해야 한다” 고 요구하고 나섰다

 

미국 최대 흑인인권단체인 NAACP(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는 성명에서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 를 백인우월주의 그룹의 지도자로 지목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의 해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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