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북부 ‘폭설 탈출 시작, 더딘 복귀’

 

주요 도로, 대중교통 운행재개, 쇼핑몰 문열어

학교,관공서 계속 폐쇄, 항공기 축소, 정상화에 수일

 

30인치 이상의 대폭설에 강타당한 미국 동북부 지역이 탈출하기 시작했으나 더디게 일상에 복귀하고 있다.

 

산더미 폭설에다가 빙판길이 이어지면서 화요일에도 각급학교와 관공서들이 문을 닫아 정상화되기 까지 수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워싱턴 디씨와 뉴욕 등 미국 동북부 지역이 30인치 이상 퍼부은 스노우질라에서 탈출해 일터와 일상 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으나 더디고 위태로운 복귀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고속도로를 비롯한 대형 도로들은 제설작업이 끝나 차량 운행이 재개돼 갈수록 통행량이 늘어나고 있다.

 

워싱턴 일원의 메트로 전철과 버스 등 대중 교통수단들도 다시 서비스에 나섰으며 쇼핑몰과 업소들이 대거 문을 열어 일터에 나가지 못한 일반 주민들을 끌어 들였다.

 

워싱턴 메트로는 지하구간에 이어 지상구간 전철까지 월요일 오후부터 화요일 오전에 걸쳐 운행을  재개 했다.

 

그러나 이면도로와  주택가 진입로, 주차장등에는 아직도 산더미 같은 폭설을 완전 제거하지 못한데다가 빙판길을 이루고 있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주정부 또는 로컬 정부들은 지역 주민들에게 필수적인 일이 아니면 차량 운행을 하지 말고 집에 머물러 있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따라 각급 학교들과 관공서, 스미소니언 박물관과 국립 동물원 등 관광명소들은 화요일에도 문을 닫기로 했고 일부는 수요일 폐쇄도 미리 발표해 놓고 있다.

 

워싱턴 덜레스, 레이건 내셔널, 뉴왁 공항 등에서는 시카고와 휴스턴에서 지원나온 공항직원들의 제설 작업으로 항공기 운행을 재개했다.

 

하지만 주말 사흘간 1만 2000편을 취소한데 이어 월요일에도 2000편이 추가 결항되는 등 완전 정상화 되지는 못하고 있다.

 

이번 스노우질라에 강타당한 10여주에서 교통사고와 제설작업중의 사고 또는 심장마비 등으로 사망한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 40명을 넘어서고 있다.

 

재산피해는 적어도 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버지니아 주정부에서만 제설작업에 한시간당 2~300만달러나 투입하는 등 막대한 예산을 들이고 있다.

 

이번 스노우질라는 웨스트 버지니아에 42인치의 폭설이 내려 최고를 기록한데 이어 워싱턴 일원과 뉴욕 일원에는 30인치 안팎으로 사상 두번째 많은 폭설이 쌓였다.

 

이제 워싱턴 지역에서는 화요일과 수요일 이틀동안 기온이 40도대로 올라가면서 비가 내려 자연스럽게 아직도 쌓여있는 눈을 녹여줘 완전 탈출과 일상복귀를 앞당겨 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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