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북부 괴물 눈폭풍 대탈출 작전

 

워싱턴 일원 등 미 동북부 30인치 안팎 대폭설

일요일 하루 대탈출작전 불구 부분 마비 여전

 

30인치 안팎의 괴물 눈폭풍, 스노질라에 파묻혀 완전 마비됐던 워싱턴 등 미 동북부 지역에서 대탈출 작전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각급학교와 관공서 등이 월요일에도 모두 문을 닫아 부분마비가 지속되고 있으며 정상화되기 까지는 며칠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 디씨와 뉴욕시를 비롯한 동북부 지역이 괴물 눈폭풍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대탈출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고질라에서 따온 스노우질라(SnowZilla)로 명명된 이번 괴물 눈폭풍으로 워싱턴 일원에는 금요일 오후 부터 일요일 새벽까지 24~30인치의 눈폭풍이 몰아닥쳐 도시전체가 폭설속에 파묻혔다.

 

웨스트 버지니아 일부 지역에 42인치를 비롯해 버지니아, 메릴랜드, 펜실베니아, 뉴욕 등 5개주는 평균 30인치 이상의 대폭설이 내려 눈폭풍 신기록을 갈아 치웠다.

 

워싱턴 디씨안에는 예상보다 적었지만 22~26인치가 쌓였고 외곽 메릴랜드 노스 포토맥에는 가장 많은 38.5인치나 쏟아졌으며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버지니아 센터빌에도 30.8인치나 기록했고 뉴욕 JFK 공항엔 30.5인치, 워싱턴 덜레스 공항엔 29인치가 쌓였다.

 

이는 볼티모어 지역에서 사상 최고치, 버지니아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선 사상 두번째, 워싱턴 디씨안에 선 네번째 많은 폭설 기록을 세운 것이다.

 

일요일 새벽에 스노우질라가 끝나자 워싱턴 지역 주민들은 일요일 하루 종일 집앞 도로와 주차장에서  눈을 치우며 대탈출작전을 벌였다.

 

하지만 산더미 같은 대폭설에 파묻혀 있어 월요일에도 각급학교와 관공서들이 거의 모두 문을 닫아 마비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정상을 되찾기까지는 며칠이 더 걸릴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2010년에 이어 6년만에 몰아닥친 이번 스노우질라, 괴물 눈폭풍은 워싱턴을 중심으로 8500만명이 거주 하고 있는 동북부 지역에 적지 않은 인명피해와 7억달러의 재산피해를 남겼다.

 

주별로 수백건씩 크고 작은 교통사고들이 발생하고 한파에 심장마비환자들이 속출하면서 노스 캐롤 라이나 6명, 버지니아와 뉴욕시 각 3명 등 2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켄터키의 75번 고속도로에서는 35마일에 이르는 곳에서 수백대의 차량들이 엉켜 수천명이 20시간이나

갇히는 등 곳곳에서 대규모 연쇄 추돌사태를 일으켰다.

 

동북부 지역의 공항들에서는 금요일 2700편에 이어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간 8500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돼 사흘 합해 1만편 이상이 결항됐다.

 

뉴저지에선 높은 파고가 몰아치며 베이쪽으로 부터 강물이 범람해 대규모 홍수사태로 물난리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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