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9월부터 올해 두번만 인상

 

옐런 “올하반기 금리인상, 매우 점진적”

9월 올리기 시작, 한번에 0.25포인트씩 두번

 

미국은 9월부터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올해엔 0.25 포인트씩 두차례만 인상할 것으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시사했다.

 

이는 미국경제가 기대에 못미쳐 당초 예상되던 6월보다 인상시작시기를 9월로 늦추는 동시에 인상속도와 폭도 줄이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제로금리인 미국의 기준금리를 근 7년만에 올리기 시작하는 시기는 9월로 늦춰지고 올해에는 한번에 0.25 포인트씩 두번만 올리게 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재닛 옐런 의장은 지난주말 샌프란시스코에서 행한 연설에서 “현재의 미국경제상황이 지속된다면 올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올리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이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더라도 매우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옐런 의장의 이같은 언급은 제로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는 시기를 올하반기로 늦추고 인상속도와 폭까지 줄일 것임을 예고한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분석했다.

 

첫째 2008년 12월부터 6년 반이나 지속되고 있는 사실상의 제로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는 시기는 9월 16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연준의 FOMC 정례회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리인상 시기를 놓고 6월이냐, 9월이냐로 엇갈려 왔으나 9월로 늦춰질 것으로 보다 확실해진 것이다.

 

둘째 금리를 올리더라도 올해에는 한번에 0.25포인트씩 두차례만 인상하게 될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은 내다봤다.

 

연준은 올 하반기에 9월 중순과 10월말, 12월 중순 등 세차례 FOMC 정례회의를 가질 계획인데

9월과 10월, 또는 9월과 12월 회의 등 두차례만 금리를 올리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것이다.

 

연준 이사들은 올연말에 기준금리가 0.625%가 될 것으로 예상해 놓고 있다.

 

재닛 옐런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이사들이 금리인상시기를 6월에서 9월로 늦추고 인상폭도 줄이 려는 것은 미국경제의 핵심 지표들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5%에서 4분기에는 2.2%로 반토막났으며 올 1분기에도 2~2.2% 에 그칠 것으로 경제분석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고용시장의 활기에도 불구하고 근로자임금도 여전히 제자리 걸음하고 있으며 물가는 연준 통제 목표인 2%에 훨씬 미달하는 1.3% 밖에 오르지 않아 금리 인상에 제동을 걸고 있다.

 

 

Tags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