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시장 급랭, 경제둔화 시작되나 우려 증폭

2월 실업률 3.8% 하락 불구, 일자리 증가 2만명에 불과

1년반만에 최저치, 미국경제 둔화 본격화 되나 우려

미국의 2월 고용시장이 급속히 얼어붙어 경제둔화가 본격 시작됐다는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2월 실업률은 3.8%로 0.2 포인트나 내려갔으나 한달에 고작 2만명 늘어나 1년반만에 가장 적은 일자리증가를 기록했다

뜨거웠던 미국의 고용시장이 2월에 혹한에 강타당한 듯 갑자기 얼어붙었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일자리 증가가 급속히 냉각돼 미국경제 전반의 둔화가 시작됐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의 2월 실업률은 3.8%로 전달의 4%에서 0.2 포인트나 내려갔다

하지만 더욱 중시되는 일자리 증가는 고작 2만명 늘어나는데 그쳐 충격파를 가하고 있다

이는 허리케인들에 강타당했던 2017년 9월 이래 1년반만에 가장 적은 일자리 증가이다

특히 1월의 31만 1000명 증가는 물론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 18만명 증가에 비해 10분의 1로 급격히 줄어든 것이어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반면 근로자들의 시간당 임금, 즉 시급은 2월에 0.4% 오르면서 1년만에 3.4% 인상돼 근로자들의 소득을 늘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미국경제의 거의 전 업종에서 2월에 일자리 증가가 갑자기 얼어붙어 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분야에서 제조업은 4000명을 늘려 후퇴를 모면했으나 건축업에서는 3만 1000명이나 대폭 줄여 혹한에 완전 얼어붙었음을 보여줬고 광업에서도 3000명을 감소시켰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프로페셔널 비즈니스에서 4만 2000명을 늘려 외롭게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세를 보여온 헬스케어 업종에서도 2만 1000명의 고용을 늘렸으며 재정활동에선 6000명을 증가 시켰다

그러나 수만명을 늘려온 레저호텔식당업종에서는 이례적으로 제자리 걸음했다

더욱이 교육에서는 1만 9000명이나 줄였고 부진한 연말 대목을 겪은 소매업종에서도 6000명을 축소시켰다

정부에서는 연방은 제자리한 반면 주정부 1000명,로컬정부 4000명을 줄여 합해 5000명을 감소시켰다

이같이 충격적인 2월 고용지표는 미국경제 성장이 올해 급속 둔화되고 유럽과 중국 등 지구촌 경제 또한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고된 반면 미중무역분쟁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트럼프감세효과도 사라지는 등 호재보다는 악재들만 나오고 있어 고용을 주저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2.9%에서 올해는 2.3%로 급속 둔화될 것으로 연방준비제도가 예측해 놓고 있는데 2월 고용부터 경기둔화와 냉각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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