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하원의장 ‘11월 불출마, 1월 은퇴’ 선언

 

하원의장 많은 것 성취 10대 자녀 위한 은퇴 “후회없다”

공화 하원의원 40여명 불출마 다수당 유지 빨간불 반증

 

공화당 하원의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11월 중간선거에 불출마하고 내년 1월 정계를 은퇴 하겠다고 선언했다

 

공화당 최고 지도부까지 40여명의 불출마 대열에 동참하면서 공화당의 하원수성에 빨간불이 켜져 있음을 반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 대통령 권한승계 서열 2위이자 공화당 하원의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결국 11월 중간선거 불출마와 내년 1월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11일 기자회견에서 “하원의원 20년째, 하원의장으로 4년째 봉직하면서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었기에 11월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내년 1월 은퇴키로 했으며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올해 48세인 라이언 하원의장은 지역구인 위스컨신에 거주하고 있는 10대의 세자녀들에게 주말아빠로 기억될수 없어 11월 선거 불출마와 내년 1월 정계 은퇴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라이언 의장은 1999년부터 위스컨신에 지역구를 둔 연방하원의원을 20년째 역임해 왔고 2015년 전격 사퇴했던 존 베이너 전 의장의 뒤를 이어 하원의장을 4년째 맡아왔는데 현재의 115차 연방의회 회기를 끝으로 워싱턴을 떠나게 됐다

 

라이언 하원의장은 전적으로 10대 자녀들을 위한 은퇴임을 강조했으나 공화당 하원내의 고질적인 분열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시달려 왔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은퇴설이 나돌았으며 결국 불출마와 정계은퇴를 최종 결심했을 것으로 뉴욕 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해석하고 있다

 

라이언 하원의장은 전임자와 마찬가지로 공화당 하원내에서 프리덤 코커스와 같은 보수강경파들과 중도 보수파, 초당적 타협파 등으로 부터 서로 다른 요구와 압력을 받아 조율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게다가 예측불허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자신과 입장이 같은 초대형 감세안을 성사시킨 성과를 내기도 했으나 상반되게 DACA 추방유예정책 폐지 등 반이민 정책과 관세폭탄과 무역전쟁 카드를 쏟아 내는 바람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까지 불출마함으로써 이번 11월 중간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한 공화당 하원 의원들은 에드 로이스 하원외교위원장 등 40여명이나 되고 있다

 

24석을 빼앗기면 하원다수당을 상실하는 공화당은 낙선태풍을 피하려는 듯 40여명이나 불출마를 선택한 것으로 보여 그만큼 11월 선거에서 하원을 상실할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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