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2년만에 첫 30달러선 붕괴

 

서부텍사스산 29.42달러, 12년만에 최저치

수주안에 2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듯

 

국제유가가 끝내 12년만에 처음으로 30달러선까지 붕괴돼 지나친 저유가에 따른 경제 악영향이 우려 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앞으로도 수주일안에 20달러까지 추가 폭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는 국제유가가 끝내 30달러선까지 무너져 12년만에 최저치로 주저 앉았다.

 

국제유가는 15일 뉴욕과 런던 시장에서 모두 12년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30달러선이 붕괴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78달러(5.7%)나 하락 하며 30달러선까지 붕괴된채 29달러 42센트에 마감했다.

 

영국산 브렌트유는 1.94달러(6.3%) 더 떨어져 배럴당 28달러 94센트까지 내려갔다.

 

서부텍사스산은 2003년 11월 이후, 브렌트유는 2004년 2월 이래, 모두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서 국제유가는 올들어 보름만에 20%나 가파르게 급락했으며 2014년 여름 100달러대에 비하면 무려 70%이상 폭락해 있다

 

국제유가는 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공급은 줄지 않아 공급과잉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고 중국 등의 경기 둔화가 뚜렷한데다가 강한 달러화의 여파가 겹쳐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둔화를 겪고 있는 중국의 유류 수요는 지난해 하루 51만 배럴에서 현재는 30만배럴로 대폭 감소해

있는 반면 이란 석유가 유엔제재 해제로 이르면 내달부터 하루 50만배럴씩 국제시장에 나올 예정이어서

공급과잉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이때문에 다수의 유가분석가들은 국제유가가 앞으로 수주일 안에 배럴당 20달러 안팎까지 더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이미 이라크산 중질유는 배럴당 20달러 안팎, 캐나다산 중질유는 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의 폭락세를 진정시킬 몇가지 변수들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이 원유 생산을 더 감산하고 OPEC(석유수출국 기구)가 전격 감산을 결정할 가능성이 관측되고 있다.

 

미국과의 석유전쟁으로 감산을 거부해온 OPEC내에서 일부 회원국들이 “이제는 더이상 미국의 세일 오일 문제가 아니라 전체 산유국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긴급 회의를 요구하고 나서 가까운 시일내 감산결정이 나올지 중대 변수가 되고 있다.

 

미국의 원유생산은 지난해 4월 정점일 때 970만 배럴였다가 현재는 920만 배럴로 줄었으나 예측보다 는 느린 속도를 보이고 있는데 오페크의 감산결정시 더 빠르게 감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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