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밀입국 체포 2월에만 7만 6천명 ‘10년래 최고’

2월 체포 7만 6천명, 2007년이후 12년만에 최고 기록

현 회계연도 5개월 연속 증가 26만 8천명, 연간 체포 급증 예고

미국국경을 넘다가 체포된 밀입국 시도자들이 2월 한달동안에만 7만 6000명으로 집계돼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회계연도 들어 5개월 연속 밀입국 시도자들이 매달 급증하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포한 국경위기의 실재냐, 과장이냐를 둘러싼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까지 선포했으나 연방의회에서 거부하고 있는 미국-멕시코 국경 위기는 실제로 있는 것인지, 아니면 만들어 낸 것인지 논란을 부채질하는 이민통계가 나왔다

현재의 2019회계연도 들어 5개월 연속 국경에서의 밀입국 체포자들이 급증하고 있는데 2월에는 10여 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안보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월 한달동안 남부 국경에서 밀입국을 시도하다가 체포됐거나 합법 입국을 저지당한 외국인들이 7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월 기록으로는 2007년 이래 12년만에 최고치를 보인 것이다

이중에서 6만 6400여명은 밀입국을 시도하다가 붙잡혔고 9700명은 출입국장을 통해 입국을 시도하다 가 입국서류 없어 거부당한 사람들이다

이로서 현재의 2019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5개월간 국경에서 체포된 밀입국 시도자 들은 모두 26만 8000명에 달하고 있다

지난 2018년 한해 전체로는 39만 6000명이 체포됐었기 때문에 올해는 50만명 이상으로 그 기록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밀입국 체포자들중에 가족단위는 3만 6000명, 부모없이 넘는 나홀로 미성년자들이 6800명으로 전체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근래들어서는 가족단위나 나홀로 밀입국 청소년들이 다시 급증하고 있다

가족단위나 나홀로 국경을 넘다가 붙잡힌 이민자들은 2018년 한해 전년보다 120%나 급증한데 이어 현 재의 2019회계연도에서 90%나 더 늘어났다

올회계연도 5개월간 100명이상 그룹으로 밀입국을 시도한 경우도 70 그룹이나 돼서 지난한해 전체의 13그룹 보다 획기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내세운 국경위기가 정말로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한달에 15만내지 20만명, 연간 120만명까지 체포됐던 부시 행정부 시절의 국경체포에 비하면 아직 절반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이어서 인도적인 도전일뿐 효율성 낮은 국경장벽건설 예산을 전용하기 위한 국가비상사태 선포는 명분이 약하다는 비판이 여전히 더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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