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넘다 붙잡힌 밀입국 체포자 올해 다시 급증

 

지난해 33만명에서 올해 41만명으로 23% 증가

외부모 가족단위, 나홀로 미성년자들도 밀물

 

미국-멕시코 국경을 넘다가 체포된 밀입국 체포자들이 올해에 다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밀입국 체포자들이 다시 40만명을 넘어서며 23%나 늘어났으며 중미 3개국 출신 외부모 가족들과 나홀로 미성년자들도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남부 국경을 넘다가 붙잡히는 밀입국 체포자들이 2015년에는 급감했다가 올해에는 다시 급증한 것으로 국토안보부가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2016 회계연도 불법이민통계를 공개하고 올회계연도 한해동안 밀입국을 시도하다가 붙잡힌 외국인들이 모두 40만 9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3만 1300여명에서 7만 7500명, 23%나 다시 급증한 것이다.

 

국경을 넘다가 붙잡히는 밀입국 체포자들은 지난 2013년에는 41만 4400명에서 2014년에는 47만 9400명으로 늘었다가 2015년에는 33만 1300여명으로 급감한바 있다.

 

하지만 올해에는 다시 40만 9000명으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근년들어 가장 큰 불법이민문제로 떠오른 중미 3개국 출신들의 밀입국이 올해에 다시 급증해 이민논쟁을 부채질하고 있다.

 

중미 3개국 출신들의 밀입국은 주로 어머니와 자녀들이 함께 여행하는 외부모 가족단위와 아예 부모 없이 아이들만 국경을 넘는 나홀로 미성년자들이 밀물처럼 몰려 들고 있다.

 

올한해 국경을 넘다 붙잡힌 외부모 밀입국 가족들은 7만 7700명으로 피크를 이뤘던 2014년 보다 9000명이나 더 많았다.

 

또한 나홀로 미성년자들은 5만 9700여명으로 2014년에 이어 두번째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엘살바도르와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 세나라 출신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가 추방유예 확대 이민행정명령을 놓고 법적투쟁을 벌이면서 국경단속을 느슨하게 했기 때문으로 지적받고 있다.

 

중미 3개국 출신 외부모 가족들과 나홀로 미성년자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이들에게 각주별로 거주지를 마련해 주는 동시에 아이들에게는 공립교육을 시켜주어야 하기 때문에 수억달러의 예산을 추가투입하게 되면서 뜨거운 이민논쟁을 초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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