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하원지도부 새판짜기 권력투쟁

 

8일 지도부 선출, 하원의장 케빈 맥카시에 체이퍼츠 막판 도전

서열 2위 강경파 유력, 서열 3위 놓고 치열한 경쟁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물러나는 공화당 하원을 이끌 차기 지도부의 새판짜기가 결승선에 도달하고 있다.

 

오는 8일 선출되는 새 하원의장에는 케빈 맥카시 현 하원대표가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보였으나 제이슨 체이퍼츠 하원정부감독위원장이 막판에 도전하고 나섰고 서열 2위와 3위 자리를 놓고 공화당 하원내 중도온건파와 강경보수파간의 보이지 않는 권력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연방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이 존 베이너 하원의장의 전격 사임에 따라 하원 지도부의 새판짜기를 마무리하고 있다.

 

공화당 하원의원 247명은 오는 8일 의원총회에서 새지도부를  선출하게 되는데 서열 1위 하원의장, 서열 2위 하원대표, 서열 3위  원내총무 등이 모두 포함될 수 있어 그야말로 새판짜기가 이뤄지고 있다.

 

새 하원의장에는 케빈 맥카시 현 하원대표가 일찌감치 결정된 분위기였으나 하원정부감독위원장을 맡고 있는 제이슨 체이퍼츠 하원의원이 막판에 ‘맥카시 후보의 소통부재와 보수성 신뢰부족’을 비판하며 도전 하고 나서 강경보수파들의 제동이 시작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럼에도 케빈 맥카시 의원은 8일 공화당 하원내 경선은 물론 이달말 치러질 하원 전체회의 표결에서  새 하원의장에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케빈 맥카시 하원의원은 1965년생, 올해 50세로 1949년생, 65세인 베이너 의장보다 15세나 젊어지는 것으로 세대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지난해 4선으로 서열 2위에 오른지 불과 1년여만에 5선으로  서열 1위 하원의장에 오르는 신기록 행진을 계속 하게 된다.

 

서열 2위인 하원다수당 대표는 세력균형을 맞추기 위해 강경보수파 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맥카시 후임 새 하원대표 자리를 놓고 스티브 스칼리즈 현 원내총무와 톰 프라이스 하원의원이 겨 루고 있는데 두사람 모두 티파티 지지 의원들로 강경 보수파들 끼리 경쟁하고 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은 서열 3위인 원내총무 경선으로 패트릭 맥헨리, 피터 세센스, 데니스 로스 하원의원 등이 겨루고 있는데 중진의원들일 뿐만 아니라 중도보수파와 강경파간의 세력 경쟁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맥헨리 하원의원은 동료의원들 다수가 선호하는 중도보수파로 당선가능성이 다소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나 현재 하원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피터 세센스 하원의원이 경선에 뛰어 들면서 예측 불허로 변했 으며 데니스 로스 하원의원과 함께  티파티 코커스 멤버들로 보수강경파로 분류되고 있다.

 

이때문에 서열 1위 하원의장과 서열  3위 원내총무를 반드시 차지하려는 다수의 중도 보수파들과 서열 2위 하원대표에 이어 서열 3위까지  점유하려는 보수강경파들이 밀릴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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