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후보 4차토론 정책놓고 진검승부 돌입

 

말싸움 대신 차별화된 이민,경제,군사정책 경쟁

카슨, 루비오 호평, 종합평가로 곧 승부 갈릴듯

 

공화당 경선후보들이 4번째 토론에서 이민과 경제, 군사정책 등을 놓고 두편으로 나뉘어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기 시작해 누가 승기를 잡을지 주목을 끌고 있다.

 

네번째 토론에서는 벤 카슨, 마르코 루비오 후보가 호평을 받았으나 공화당원들이 토론솜씨 뿐만 아니라

정책대안, 승리가능성을 종합해 판단하기 시작해 곧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6년 대통령 선거를 위한 첫 경선무대가 석달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공화당 경선후보들이 본격적인 진검승부에 돌입하고 있다

 

공화당 경선후보 8명은 10일밤 위스컨신 밀워키에서 가진 네번째 토론에서 보기 드물게 상반된 정책 들을 내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공화당의 아킬레스 건으로 꼽히는 이민정책을 놓고서는 크게 두편으로 나뉘어 설전을 벌였다.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국경장벽 설치와 불법이민자 전원추방을 고수하자 존 케이식 후보가 “가족들을 생각해 보라”며 “트럼프의 전원 추방 계획은 어리석고도 유치한 생각”이라고 공박했다.

 

젭 부시 후보가 “전원추방은 커뮤니티를 찢어 놓으려는 것”이라며 트럼프 공격에 가세하자 테드 쿠르즈  후보가 트럼프 편에서 “불법이민자 사면안에 공화당이 가세하면 민주당이 웃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금인하와 정부지출 축소를 통한 공화당의 작은 정부론에는 공감하면서도 국방비를 놓고서는 상승세 를 타고 있는 마르코 루비오 후보와 랜드 폴 후보가 정면으로 격돌했다.

 

랜드 폴 상원의원은 “지구촌 분쟁에 모두 개입해 엄청난 국방비를 쏟아붓는데 지지하는 것은 보수주의 가 아니다”라며 공격하자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폴은 고립주의자”라고 반박하고 “IS가 테러를 자행 하고 러시아와 중국이 개입하는데 강한 미국의 군사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경제정책과 관련해 두 선두주자들인 벤 카슨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벤 카슨 후보는 자신이 지원하지도 않은 미 육사로 부터 장학금을 제안받았다는 등의 거짓말 구설수를  질문받고 “나도 어린시절 거짓말을 하고선 사실인양 하는 문제가 있었다”고 허풍을 시인하고 그러나  힐러리 클린턴의 벤가지 거짓말에 비하면 봐줄만 한것 아니냐고 언급했다.

 

반면 트럼프 후보는 더이상의 역풍을 우려한 듯 말수를 많이 줄였지만 칼리 피오리나 후보에게 “왜 매번 끼어드느냐”고 비난하는가 하면 존 케이식 후보에게는 “나는 이 사람의 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고 공박 해 빈축을 샀다.

 

공화당 후보들의 네번째 토론에서는 벤 카슨 후보와 마르코 루비오 후보가 비교적 토론을 잘한 것으로 평가받았으나 본격적인 정책 대결이 시작돼 공화당원들이 토론솜씨 이외에도 정책대안, 승리가능성을 종합해 판단하면서 서서히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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