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개막직전 토론 보이콧 도박하는 트럼프

 

트럼프 28일밤 아이오와 토론 보이콧 불참

첫승과 연승 출발이냐 아니면 오판 쇠락이냐 분수령

 

독설과 막말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대선주자들 가운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경선 개막전인 아이오와 코커스 전야에도 토론을 보이콧하는 정치적 도박을 하고 나섰다.

 

첫 코커스를 불과 나흘 앞둔 어제밤 현지에서 개최된 공화당 경선후보 토론을 보이콧 하고 나서 독이 될지. 약이 될지 주시되고 있다.

 

독설과 막말, 기행으로 바람을 일으켜온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경선 개막전야에도 다시한번 정치적 도박을 하고 나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2월 1일 경선의 개막 테이프를 끊는 아이오와 코커스를 나흘 앞둔 28일밤 아이 오와 현지에서 열린 7번째 공화당 경선후보 토론을 보이콧하고 불참했다

 

거대한 코끼리가 자리를 비우자 테드 쿠르즈 후보는 토론을 시작하며 트럼프는 이 무대를 어글리하게 만들었다고 꼬집었고 마르코 루비오 후보는 공화당 경선은 연예인 트럼프 쇼가 아니라고 비꼬았다.

 

그시간 트럼프 후보는 토론장 근처에서 퇴역군인들을 위한 모금행사를 갖고 있었다.

 

트럼프 후보는 이번 토론을 주관한 폭스뉴스의 여성 앵커인 메긴 켈리를 교체해달라고 요구했다가 거부 당하자 선두 주자의 토론 보이콧이란 이례적인 사태를 초래했다.

 

예상을 뛰어넘은 그의 기행으로 경선 개막전의 승리를 거머쥐고 연승을 질주할 수 있는 드라마를 쓰게 될지, 아니면 그의 예측불가성을 부각시켜 아이오와 유권자들로 부터 외면당하고 쇠락의 길로 추락하게 될지 다시한번 시선을 끌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득이 될게 없는 폭스 뉴스 토론을 보이콧하는 것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막판 관심을 독점해 아이오와 승리를 확실하게 쟁취해 보려 시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막말과 기행을 하면 할수록 인기가 올라갔기 때문에 이번 보이콧으로 아이오와를 시작 으로 연승을 더욱 굳힐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그러나 이번 토론 보이콧은 트럼프의 오판으로 드러나고 그에게는 결정적인 독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민 유권자들은 투표일이 다가올 수록 후보들의 진실성과 정직성, 일관성 등 성품을  살펴보고 최종 선택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이오와 공화당원들의 상당수가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트럼프 후보의 토론 보이콧을 보고 “그는 정말로 예측불가능한 인물”이라고 간주하고 막판에 외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일부 정치분석가들은 내다 보고있다.

 

 

더욱이 코커스에 참여하는 공화당원들이 주로 나이든 당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트럼프에게는 정치적 도박이 실패로 돌아가고 아이오와 패배는 물론 향후 경선 에서도 자칫하면 내리막길에 접어들 수 있는 위험이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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